"최저 연봉제에 대한 접근을 우리는 해외팀과 한국은 다르게 봤다. 외국은 클럽 시스템이지만 한국 기업팀 체제였다. 하지만 리그제가 되면 피해를 받는 선수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라이엇게임즈가 새롭게 추진할 'LOL 2015시즌' 안정적인 팀 환경을 위한 금전적인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나왔다.
4일 서울 옹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한국 LOL시즌 공청회'에서 라이엇게임즈 오상헌 e스포츠 팀장은 최저연봉제 도입 취지에 대해서 해외와 다른 국내의 사정을 설명하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LOL 차기 시즌은 이제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던 '형제팀' 체제에서 리그제 '단일팀' 체제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엇게임즈는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KeSPA 각 프로게임단은 라이엇게임즈의 지원으로 인해 '최저연봉제'를 구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오상헌 e스포츠 팀장은 "최저연봉제는 미국이나 해외에서 팀을 지원했던 것과는 약간은 다르다. 그동안 왜 한국에서는 지원하지 않느냐는 문제를 말씀하신 분도 있지만 그 점은 분명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한국 e스포츠 시장은 다르다'라고 생각했다. 우선 외국은 클럽시스템이라 우리가 지원을 하지 않으면 숙소 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은 10년전부터 프로팀을 기반으로 스폰서가 존재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국은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물론 우리에게 그동안 라이엇게임즈는 한국에서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을 하실 수 있다. 그러나 2012년 처음 리그를 시작하면서 라이엇게임즈는 대회 상금, 방송제작비를 포함해 투자를 꾸준하게 해왔다. 하지만 토너먼트 방식에서 리그제로 변화하게 되면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선수단 지원에 대해 시작하게 됐다. 만약 어떤 선수가 팀을 떠나지 않고 싶어한다면 그 선수에게 최소한의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라이엇게임즈의 지원방식이 해외와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다. 향후 방식이 잡힌다면 최저연봉제에 대해 확정 발표하겠다"라고 최저연봉제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
오상헌 e스포츠 팀장에 이어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국장도 설명을 덧붙였다. "우리 방식은 분명 e스포츠 선진국이라 자부하고 선진 시스템이 맞다. 지난해 부터 한국 LOL 리그의 수준은 상위권이다.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왜 대기업들이 못하냐'라고 물으실 수 있지만, 한국 LOL 리그를 시작점이 토너먼트 리그였다. 아직 우리는 배우고 학습하는 단계였다"면수 "선수들이 대다수 중국으로 가고 있는 가운데 보내는 상황에 대해 나무라신다면 대비를 못해 죄송하다는 이야기 밖에 할 수 없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고 할 수 있지만 외양간을 잘 고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선수에 대한 대우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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