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투수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선발 릭 밴덴헐크의 호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2-4로 패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상대 투수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나바로의 2점 홈런 이후 특별히 찬스가 없었다"며 "2, 3루를 밟지 못해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중심타자에서 안타 생산이 나와야 하는데 9회 마지막 채태인 안타 1개가 나왔지만 야구라는 게 중심 타자에서 타점 홈런이 나와야 하는데 연결이 안됐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심창민보단 안지만이 성적이 좋았는데 약간 담 증세가 있어서 그게 아쉽다"고 설명했다. 강정호에게 결증 투런포를 허용한 차우찬에 대해서도 "차우찬이 구위도 좋았고 홈런을 맞았지만 잘 못 던지기보단 상대 타자가 잘 쳤다"고 감싸 안았다.
무엇보다 중심 타선의 침묵이 가장 아쉽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 홈런을 맞아 진 것도 있지만 중심타선에서 찬스를 못 살린 게 아쉽다"며 "경기 감각 이라는 말 많이 하는데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 결과 안 좋아 그런 말 나오는데 내일은 더 좋아질 것 같다"고 2차전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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