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 방이었다.
포스트시즌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강정호(27, 넥센)가 한국시리즈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강정호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2로 맞선 8회 삼성 두 번째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남기는 2점 홈런을 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볼 카운트가 3B-1S로 유리한 상황에서 차우찬의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이 제대로 잡아 당겼다. 타구는 맞는 순간 빨랫줄 처럼 날아가며 좌중간 관중석으로 사라졌다.
넥센은 강정호의 투런포를 끝까지 지켜내 시리즈 선승을 거두었다. 시리즈 선승팀의 우승확률은 80%에 이른다.
LG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5할3푼3리, 2홈런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던 강정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부진의 악몽을 딛고 넥센의 승승장구를 이끄는 중이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