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이제훈 "두렵냐" VS 한석규 "덤벼라", 갈등 팽팽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1.04 22: 11

'비밀의 문'의 이제훈과 한석규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14회분에서는 이선(이제훈 분)과 영조(한석규 분)가 권력을 두고 피 튀기는 신경전을 펼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선과 영조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 대면했다. 영조는 "그 망할 놈의 문서가 자식 놈 손에 떨어졌으니 자식 놈 눈치를 보며 정치해야 하나"라고 비아냥 거렸다.

이선은 "나는 상대의 약점을 가지고 비열한 정치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며 맹의를 꺼냈고 영조는 크게 당황했다.
이어 이선은 맹의를 영조가 보는 앞에서 불에 태워버렸고 "아버지, 이제 당신은 나의 정적이다"라고 선전포고 했다.
이에 영조는 "이 애비의 적이 되고 싶으냐. 문서 따위는 태우지 말았어야지. 문서를 태우지 않았으면 한 번의 기회는 있었을 거다. 이 아비의 적이 될 기회를 말이다"고 말했다.
이선은 "소자가 원하는 정치지 전쟁이 아니다. 아버지께 적이 되겠다고 선언한 건 남은 것은 전쟁 뿐이다. 맹의를 쥐고 아버지가 아버지 손으로 죽인 신하, 백성 이상 만큼 내 손으로 죽여야 이 싸움을 끝낼 수 있다.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살리는 정치. 전쟁이 아니라 진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하자 영조는 이를 비웃으며 "너는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는 정치 못한다"고 경고했다.
이선은 영조를 똑바로 쳐다보며 "내가 두렵냐. 두려워서 정치의 앞길을 막는 거냐. 지금은 아바마마가 이겼다. 그러나 이 승기가 언제까지 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영조는 "덤벼봐. 죽을 힘을 다해야 할 거다"며 웃었다.
한편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백성들을 위한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세자 이선의 갈등이야기에 궁중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석규, 이제훈, 김유정, 박은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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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비밀의 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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