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를 집중 보도하는 웹사이트 truebluela.com의 에릭 스테판(Eric Stephen)기자가 5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2014년 리뷰를 실었다. 스테판 기자는 다저스를 전담 취재하고 있으며 다저스 관련 기록과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거 들에 대해 정통한 정보를 갖고 있다. 현재 포지션별로 다저스 선수들의 2014시즌을 리뷰하고 있는 스테판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편의 게재사실을 알리며 류현진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기사 내용을 번역한 것이다.
다음은 다저스의 3선발이자 성공적이었지만 짧았던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2년차에 대한 리뷰이다.

▲잘 되었던 점
2013년 루키시즌 도중에도 컨트롤 향상을 보여줬던 류현진은 2014년에도 발전을 거듭했다. 류현진은 탈삼진 비율을 2013년 19.7%에서 지난 시즌 22%까지 향상시켰다. 볼넷 허용율은 6.3%에서 4.6%로 줄어들었다. 자신의 26회 선발 등판에서 볼 넷은 27개(고의4구 제외)만 허용했다.
지난 시즌 150이닝 이상을 소화한 메이저리그 투수 중에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3.38)이나 보정 평균자책점(103)이 각각 37위와 58위에 머물기는 했지만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2.62로 7위, x FIP(피홈런에 대한 구장요인 등을 감안해 보정한FIP) 3.46으로 12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시즌개막과 함께 원정경기 31연속 이닝 무실점 진기록을 세웠다. 호주 시드니 개막 2연전에 선발 등판했던 까닭에 다저스의 시즌 첫 6경기 중 3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2년 동안 14승 이상을 올린 5번째 다저스 투수이기도 하다. 류현진의 이 기록은 64년 전 돈 뉴컴이 세운 후 처음이다.
하나 더 추가하면 류현진은 결코 멈추지 않은 코믹 듀오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다른 한 명은 당연히 내야수 후안 유리베다)
▲아쉬웠던 점
지난 시즌 26경기 밖에 나서지 못한 류현진에게 꾸준한 등판이 가장 큰 이슈였다. 류현진은 4월과 5월에 걸쳐 어깨통증으로 3주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8월에도 엉덩이 근육통으로 2주 약간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9월 역시 어깨통증으로 선발 등판을 재개하기 까지 3주 넘게 쉬었다. 이 당시에는 복귀전이 포스트시즌이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 때도 앞선 두 번의 복귀전 처럼 재활등판 없이 불펜세션과 시뮬레이티드 게임만 치른 뒤 마운드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돈 매팅리 감독은 “만약 류현진이 아니었다면 나는 엄청나게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꽤 오랫동안 실전에 나서지 않았어도 아주 좋은 구위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하기도했다.
▲2014년 수입
연봉 : 600백만 달러. 이중 350만 달러는 연봉이고 250만 달러는 4월 2일 지급 된 사이닝 보너스(사이닝보너스 500만 달러 중 250만 달러는 이 때 지불 됨)
▲올해의 경기
23일을 쉬고 등판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것도 대단했지만 류현진의 최고 경기는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였다. 7회까지 21타자를 연속 처리했다. 퍼펙트 게임 희망은 8회 선두타자 라이언 프레이저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깨졌고 다음 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제대로 막아주지 못한 이유까지 겹쳐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승리는 챙길 수 있었고 거의 역사적인 호투였다.
▲계약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7시즌까지 750이닝을 던지면 옵트 아웃(잔여 연봉 포기 후 FA 신분 획득)을 행사할 수 있지만 향후 4년간 2,55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류현진은 2년간 344이닝을 던져 향후 3년간 406이닝만 던지면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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