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체능', 진지함 속 터지는 깨알웃음..이 맛에 본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1.05 07: 05

경기만 펼쳐지면 달라지는 눈빛, 멤버들의 활활 타는 승부욕에 진지한 '우리동네 예체능'이지만 그 속에서 터지는 깨알 같은 웃음들이 '우리동네 예체능'에 시청자들이 더욱 빠지는 이유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테니스 능력자, 이휘재-송은이에 맞서 테니스 대결을 펼친 '예체능' 팀이 경기 도중 깨알 같은 몸개그와 상황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이휘재와 송은이, 그리고 수적으로 불리하기에 용병으로 부른 이휘재의 친조카이자 테니스 선수 데이비드와 테니스 대결을 벌였다. '승부'라는 것 앞에선 한없이 진지해지는 '예체능' 멤버들이었고 이러한 모습에 보는 이들 역시 열광하지만, 화요일 밤을 책임지는 프로그램인만큼 '예체능'은 코믹한 상황들을 계속 만들어냈고 의도치 않게 터지는 멤버들의 몸개그들이 '예체능' 보는 재미를 더했다.

우선 가장 먼저 웃음을 선사하 주인공은 신현준. 신현준은 지난주 '예체능' 팀이 거둔 1승을 축하하기 위해 쫄쫄이 의상을 입고 무대를 꾸며준 뮤지와 함께 '히어로' 무대를 선보였다. '히어로'는 뮤지와 신현준이 결성한 프로젝트그룹 히어로스가 발표한 노래. 신현준은 쑥스러워하던 첫 모습과는 다르게 마이크를 잡자마자 "놔솨 놔솨"를 외치며 코믹한 무대를 선보여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신현준은 이후 진행된 경기에서도 득점을 올리자 파트너 강호동과 함께 코믹한 포즈의 세레머니를 보이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멤버들의 몸개그도 한창 불붙은 경기에 소소한 웃음을 안겼다. 양상국은 서브 도중 헛손질, 테니스 공을 그대로 얼굴에 받으며 멤버들을 폭소케 했으며 단연, 이날 방송의 몸개그왕이었던 정형돈은 파리를 잡는 듯한 소심한 서브와 함께 헛스윙으로 인한 굴욕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게스트로 출연한 이휘재와 송은이는 남다른 입담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휘재는 절친 송은이와의 관계에서 나오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으며 송은이 역시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예체능'은 경기가 주가 되는 프로그램. 그간 수많은 종목들을 거쳐오며 '예체능' 팀은 정정당당한 경기에서 오는 승리의 짜릿함, 감동, 패배했지만 후회없는 경기에 대한 보람 등을 보는 이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왔다.
하지만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송은이가 "웃음이 약하다"라는 말을 꺼내긴 했지만 '예체능'처럼 체육과 웃음을 잘 버무린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 게다가 멤버들의 예능감은 '예체능'이 웃음이 약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trio88@osen.co.kr
'예체능'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