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매직아이’ 장기하·곽정은, 깜짝 놀랄만한 화끈남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1.05 07: 04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와 방송인 곽정은이 시청자들이 깜짝 놀랄만한 막춤과 입담, 커플 운동을 선보였다. 지상파에서도 자연스러운 곽정은의 19금 발언, 충격을 안겨준 장기하의 댄스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4이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서는 윤도현, 장기하, 로이킴, 곽정은이 취향토크를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사람은 장기하와 곽정은. 두 사람은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재미를 불어넣었다.
먼저 MC 이효리가 장기하와 얼굴들의 신곡 ‘내 사람’ 노래 가사를 소개했다. ‘드넓은 벌판을 지나 봉긋한 동산을 지나 깊은 골짜기를 지나 잔잔한 내 맘 속 샘물에 파도가 철썩이네’라는 가사를 읊었고 다들 민망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장기하만은 특유의 무표정을 하고는 “이게 테스트용으로 쓰이고 있다. 듣는 사람 마음에 무엇이 담겨 있는가”라고 말했다. ‘내 사람’의 유명한 막춤도 언급됐다. 이효리는 “그런 걸 찍다보면 앞에 있는 스태프들한테 창피하다”고 하자 장기하는 “‘이것 좀 하면 그렇지 않나’ 하는 일이 한 번 하고 나면 아무렇지 않다”고 말했다. MC들이 막춤을 요청했고 장기하는 아무렇지 않게 무대 앞으로 나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장기하는 노래가 나오자 팔과 다리가 따로따로 놀고 무념무상의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까지 가서 춤을 췄다. 마치 연체동물 같은 일명 ‘카오스 댄스’는 경악할 정도로 괴상했다. 하지만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 한 번 더 보고 싶게 할 정도로 매력 있었다. 결국 로이킴과 윤도현까지 ‘카오스 댄스’를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정은도 만만치 않았다. MC들이 곽정은이 과거 장기하가 어려운 타입의 남자인 줄 알았는데 쉬운 남자일 것 같다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 이에 곽정은은 “다가가기 힘들 것 같았는데 라디오 같이 진행하다 보니까 먼저 다가가기에 적절한 남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보면 가만히 앉아 있으면 말수도 적어 보이는데 노래할 때 몸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있다.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고 예상치 못한 발언을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뿐 아니라 로이킴에 대해 “아직 어리고 순수해서 키스 실력이 궁금한 남자다”고 화끈한 입담을 선보였다.
운동에 대한 그의 생각도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자극제가 되기도 했다. 곽정은은 “운동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운동 자체에 몰입할 수 있게 된 건 내가 내 몸을 대하는 방식, 내가 내 삶을 대하는 방식이 근육운동을 하면서 달라졌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여자에게 중요한 건 허리에서 골반으로 이어지는 라인이다. 7대 10이여야 하는데 20대 때 10대 10의 일관성이 있었다. 그때는 연애가 잘 안됐다.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한 후 누구의 마음을 얻는 게 어렵지 않더라”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곽정은은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가 있었지만 운동을 하면서 나아졌다는 이야기도 큰 공감을 샀다.
장기하와 곽정은. 독특하지만 말이든 춤으로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분명하게 표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서하면서 자극이 됐다.
kangsj@osen.co.kr
SBS ‘매직아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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