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프리뷰] 윤성환의 반격이냐, 소사의 굳히기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1.05 06: 11

윤성환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과 넥센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서 각각 윤성환과 핸리 소사를 선발로 내세워 승부를 펼친다. 넥센은 1차전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선승을 거둔 상황. 삼성이 반격에 성공하기 위해선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먼저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는 윤성환. 그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넥센전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75를 마크했다. 시리즈 전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윤성환의 호투가 필요하다. 또한 팀 타선이 아직 제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선발 투수의 임무가 더 중요하다.

이에 맞서는 넥센의 선발 투수는 핸리 소사다. 소사는 LG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1차전서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소사는 3일 휴식 후 4차전에 등판해 6⅓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소사는 정규시즌서 20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4.61로 승률왕을 차지했다. 특히 9월 이후 5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할 정도로 시즌 막판 성적이 좋았다. 그러나 삼성전에선 승패 없이 3경기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에선 플레이오프의 기세를 이은 넥센 타자들의 컨디션이 더 좋다. 5번 타자 강정호는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결정적인 순간에 활약하고 있다. 리드오프 서건창도 1차전서 3루타를 때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중심타자 박병호도 3사사구(1볼넷)로 많이 출루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삼성은 중심타선이 침묵하며 1차전을 내줬다. 이날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으로 이어지는 3~6번 타순에서 나온 안타는 1개에 불과했다. 2번 타자 박한이도 1안타 외엔 출루하지 못하며 충분히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도 “"차우찬이 홈런을 맞아 진 것도 있지만 중심타선에서 찬스를 못 살린 게 아쉽다"며 타선의 부진을 걱정했다.
결국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중심타선이 살아야 선발 투수들의 어깨도 가벼워진다. 삼성의 반격의 키워드는 '타자들의 실전 경기감각'이다. 과연 2차전에선 삼성 타선이 컨디션을 되찾아 선발 윤성환에게 충분한 득점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소사가 상승세를 이어 삼성 타선을 꽁꽁 묶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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