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단장, "시작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1.05 07: 37

"시작은 좋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5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EFA)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제니트를 2-1로 눌렀다. 승점 9점의 레버쿠젠은 C조 선두를 질주하며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손흥민은 5분 뒤 역습상황에서 왼발로 한 골을 추가해 레버쿠젠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UEFA 공식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손흥민의 날이었다. 챔피언스리그서 첫 멀티골을 폭발시킨 손흥민은 승리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냉철했다. 본인의 활약에 대해 크게 내세우지 않은 그는 승점 3점과 후반서 보여진 모습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포포투에 게재된 인터뷰서 "전반전은 소모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래서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후반서는 우리가 가진 장점을 모두 보여줬다. 그래서 결국 기회를 얻었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루디 펠레 단장은 "전반서 시작은 좋았다. 그러나 헐크를 앞세운 제니트가 더 강해졌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후반서 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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