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양 흑점 발견, 24년만...장비없이도 관측 가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1.05 08: 44

초대형 태양 흑점 발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 10월 18일 태양 표면에 강력하고 복잡한 자기장으로, 활동이 왕성한 초대형 태양흑점이 관찰됐다. 'AR 12192'로 이름 붙여진 이곳은 24년만에 가장 큰 규모로 커졌고, 이 과정에서 10개의 대형 태양 플레어를 방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가 매우 커서 망원경 등 장비 없이 일식 관찰용 안경만 이용하면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정도였다고.
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태양 과학자 알렉스 영은 "다수의 플레어가 발생했다"면서도 "하지만 의미를 둘만한 코로나 질량 방출(CME)은 생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ME는 거대한 태양입자 구름으로 지구에 도달할 경우 위치추적시스템(GPS) 등의 전파 장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영은 "확실한 것은 CME없이 플레어만 발생할 수 있고, 플레어 없이 CME만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대형 플레어들은 CME를 동반한다"며 "따라서 이번 경우는 규모가 큰 활동지역에서 항상 가장 큰 이벤트(CME)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규모가 큰 활동지역들은 그 크기가 태양반구의 수백만 분의 1에 이른다. 이 지역의 면적은 2750 MH에 이른다(1 MH는 약 96만6000km²). 이는 1874년 이후 발견된 3만2000개 활동 지역 가운데 33번째로 크고, 지난 1990년 11월 18일 3080MH 크기의 AR 6368 이후 가장 큰 흑점이다.
그동안 발견된 가장 큰 활동지역 5개는 4000~6000MH이상의 크기에 속하고, 모두 1946년에서 1951년 사이에 나타났다.
NASA 태양역학관측소(Solar Dynamics Observatory) 과학자 딘 페스넬은 "같은 활동지역에서 여러 개의 비슷한 플레어가 발생한 것은 태양 플레어를 예측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좋은 연구사례"라며 "이는 우주 날씨를 예보하고 우주에 있는 우주인과 장비를 보호하는 국가적 능력을 향상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대형 태양 흑점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초대형 태양 흑점 발견, 우리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거지?", "초대형 태양 흑점 발견, 뭔가 엄청난 일인 것 같다", "초대형 태양 흑점 발견, 24년에 가장 큰 흑점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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