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 ITU서 호평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1.05 12: 00

한국의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호평을 받았다.
‘2014 ITU 전권회의’에서 한국 기술과 장비로 구축된 ICT 인프라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정부대표단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전권회의에서 단 한차례의 장애 없이 최첨단 유무선 통신환경을 제공하며 3주간 성공적으로 인프라를 운용했다고 밝혔다. 
기존 국내외 대형 국제행사에서는 사용 이력이 있는 외산장비가 공급됐지만 이번 ITU 전권회의에서는 백본스위치, 무선AP, 보안 장비 등 ICT 인프라 구축에 있어 순수 국산장비를 사용해 한국의 ICT 강국으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ITU 전권회의의 특징은 종이 없는(Paperless) 스마트 회의로서 각 세션마다 유무선으로 스위스 제네바의 ITU 본부 서버에 접속해 회의 자료를 내려 받는데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사용한 스마트 단말의 종류는 460종, 5,900대에 달했으며 최대 2,500대가 동시 접속했다.
무선 WiFi 공급사인 삼성전자는 수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단말 종류별 특수성을 분석 및 현장시험을 했다고 전했다. 또 각 나라별 사용 주파수를 조사해 ITU가 요구한 단말 당 3Mbps 보다 빠른 5Mbps를 제공하며 어떤 단말이 접속하더라도 속도 저하나 서비스 중단 없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선네트워크장비 공급사인 유비쿼스는 국내 중소기업으로서 10Gbps 백본스위치를 구축해 Giga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외산기업들의 독무대였던 백본망 통신장비 시장에 국산장비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줬다.
또한 주관통신사업자인 KT는 스위스 제네바 ITU 본부까지 인터넷망을 최적화하고, ICT 인프라 구축에서 부터 운용까지 한차례의 장애도 없이 운용함으로서 이번 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Edmund Tam ITU ICT 담당자는 “ITU가 주최한 국제회의에서 유무선 네트워크가 이렇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된 것은 처음이다”라며 ”무선랜을 활용해 벡스코 전역을 이동하면서 웹서핑, 동영상을 시청 해도 끊기지 않았다“며 ”역시 한국이 ICT 강국인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부단장은 “170여개국 장차관 및 정부대표단에게 한국의 앞선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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