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의 호타준족 중 하나였던 알폰소 소리아노(38)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소리아노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또한 이 사실을 확인했다. 소리아노는 지난 7월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된 이후 빅리그에서 뛰지 못했고, 결국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1999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소리아노는 통산 타율 2할7푼에 2095안타 412홈런 289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였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트레이드되며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겼던 소리아노는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친 소리아노는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FA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양키스로 복귀했고, 올해까지 양키스에서 뛴 뒤 빅리그 생활을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400개의 2루타와 400개의 홈런, 250개 이상의 도루를 해낸 선수는 소리아노 이전까지 단 5명(배리 본즈, 윌리 메이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개리 셰필드, 안드레 도슨)이 전부였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는 전성기를 달렸다. 이 기간 동안 소리아노는 한 시즌 평균 타율 2할8푼5리에 36홈런 29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7년간 매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1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 2002년 MVP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우승 반지를 갖지는 못했지만, 개인 기록은 화려했다. 2002년 39홈런 41도루로 아쉽게 40-40 달성에 실패했으나 2006년 워싱턴에서 46홈런 41도루로 이를 해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소리아노의 통산 연봉 합산액은 1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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