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프런트 '드림팀' 구성. 자이디 단장, 번스 이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05 13: 0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파르한 자이디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부단장을 네드 콜레티 전 단장 후임 단장으로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조시 번스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도 구단 임원으로 영입 될 것이 확실해 보여 신임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과 함께 화려한 프런트 진용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MLB.COM에서 LA 다저스를 담당하고 있는 켄 거닉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익명의 소식통에 의하면 다저스가 자이디를 신임 단장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이번 주말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멘션을 남겼다.
자이디는 조시 번스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과 함께 유력한 다저스의 신임 단장 후보로 꼽혀왔다.

자이디는 MIT에서 학부를, UC 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마쳤다. 오클랜드에서는 올해까지 10년 동안 일했다. 2014년 부단장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야구 부문에서 일하면서 아마추어 선수 스카우트, 프리에이전트 및 트레이딩, 연봉조정, 마이너리그 계약 등을 맡았다. 특히 시즌 중에는 코칭 스태프를 위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력보고서를 내놓는 임무를 맡았다.  오클랜드에 들어오기 전에는 컨설팅 회사에 다니기도 했고 THE SPORTING NEWS에서 환타지 게임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기도 했다.
전력분석이나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머니 볼’로 잘 알려진 오클랜드 빌리 빈 단장이 “자이디를 다른 구단에 빼앗기는 것 보다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에 빼앗기는 것을 더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명석함도 갖고 있다.
자이디와 함께 단장 후보로 꼽혀왔던 번스 역시 다저스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SPN의 다저스 담당 기자인 마크 색슨 기자는 5일 ‘번스가 다저스와 딜을 마쳤다고 들었다. 하지만 어떤 직책으로 가기로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라는 트위터 멘션을 남겼다. LA 타임스에서 다저스를 담당하고 있는 딜란 에르난데스 기자는 거닉 기자의 신임 단장 관련 트위터 멘션이 올라온 뒤 번스에 대해 상무이사(senior executive)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르난데스 기자도 자이디의 단장 영입을 함께 전했다.
번스의 다저스 영입은 전날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웨이버 공시 된 내야수 라이언 잭슨에 대해 클레임을 걸어 영입하면서 더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다. 메이저리그에서 고작 20경기 뛰었을 뿐이고 지난 시즌은 손목 부상과 수술로 마이너리그에서도 몇 경기 뛰지 못한 선수를 데려와 40인 로스터에 넣은 것을 본 뒤 '번스 같이 샌디에이고에 정통한 사람이 다저스에 조언하지 않았으면 성립되기 어려운 일'이라는 이야기들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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