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남자 골퍼, 이번주 신한동해오픈서 가려진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05 13: 45

제30회 신한동해오픈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총상금 10억 원의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는 코리안투어 시드권 5년이라는 큼지막한 부상이 더해진다.
▲ 해외파 vs 국내파
올해로 30회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은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최고의 대회 중 하나로 성장, 해외무대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까지 출사표를 던지며 우승컵을 두고 국내파와 해외파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자 코리언투어의 최종 성적표를 가늠할 이번 대회에는 미국투어와 일본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전년도 챔피언이자 현재 미 PGA투어 상금부문과 페덱스컵포인트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배상문(캘러웨이)의 타이틀 방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올 시즌 SK텔레콤 오픈과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승혁이 눈에 띈다.
여기에 올해 2승을 거둔 박상현(메리츠금융그룹)이 코리안투어 상금왕 타이틀을 두고 격돌하며,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우현(바이네르)과 일본투어에서 매년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김경태(신한금융그룹)와 성훈(신한금융그룹)의 활약도 기대된다.
또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리틀 최경주’ 이재경의 출전도 볼거리다. 이재경은 올 시즌 아마추어 대회 6승을 기록한 아마추어 강자다. 그가 프로 대회, 그것도 메이저 대회에서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신한동해오픈의 오늘을 만든 어제
대회 30회를 맞으며 신한동해오픈이 대회의 탄생 배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은 모국에 대한 사랑이 빚은 결실이었다. 1981년 재일동포들이 모국 골프계와 친선을 도모하고 한국 골프 발전과 우수한 선수의 배출, 육성을 위해 골프대회를 개최한 것이 신한동해오픈의 시초다. 이들은 이 대회를 통해 국제적인 선수가 배출돼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한국 골프 발전에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자금을 마련해 당시 국내 골프대회 최고 상금인 1500만 원을 걸고 ‘동해오픈’을 창설했다. 역사적인 첫 대회는 1981년 9월 8~11일까지 남서울C.C.에서 서막을 올렸다.
한국남자골프 원로인 한장상 프로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1981년 당시에는 프로골프대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동해오픈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선수와 협회 관계자 모두가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우리나라는 골프 불모지와 다름없었다. 때문에 오늘날 신한동해오픈은 한국 골프 발전에 있어 오랜 시간 동안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 받는다.”
▲ 투어시드권 5년, 30회 맞아 겹경사
신한동해오픈이 30회를 맞은 가운데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투어시드권이 5년으로 확대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지난 8월 19일 이사회를 개최,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에 대한 투어시드권 5년 부여’를 확정했다. 협회는 내셔널타이틀 대회(한국오픈)와 협회 주최 대회(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 5년의 투어시드권을 부여하고, 나머지는 2년으로 해왔다. 미국 PGA 투어, 일본 JGTO와 달리 KPGA가 코리안 투어 메이저 대회의 개념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투어시드권에 대한 원칙을 고수해온 상황이다.
신한동해오픈의 투어시드권이 확대된 것은 언론과 대중이 신한동해오픈을 메이저 대회로 인식한다는 점, 30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회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신한금융그룹이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사회공헌의 의미를 살리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매년 자선기금을 조성해 기부해온 점, 지난해부터 ‘신한금융그룹 챌린지투어 챔피언십’을 후원하는 등 침체된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 사회공헌에도 열심인 신한동해오픈
신한동해오픈이 30회를 거듭하며 발전해온 독특한 사회공헌활동인 ‘희망나눔캠페인’은 신한금융그룹이 매 대회마다 진행해온 사회환원사업이다. 갤러리들의 동참을 유도해 다양한 형태의 기금을 성, 우리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갤러리 플라자 안내부스에서 5000원에 판매되는 ‘희망나눔쿠폰’이다. 갤러리는 사회환원사업에 동참하고, 주최사는 다양한 경품을 준비해 갤러리를 응원하는 것이다. 여기서 마련된 수익금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액 기부된다.
올해 30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은 다양한 경품을 마련해 갤러리의 희망나눔캠페인 동참에 불을 지필 태세다. 갤러리 경품 수량이 8000여 개에 달한다. 삼성전자 55인치 커브드 UHD TV부터 마세라! 여행용 가방, 삼성전자 노트북, 컬러복합기, 각종 골프클럽에 우산, 골프백까지 푸짐한 경품이 갤러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dolyng@osen.co.kr
신한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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