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 김원석 감독이 "웃픈 코미디가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원석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원작 윤태호) 주연배우 및 김원석 감독이 함께한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김 감독은 "웃픈 코미디를 하고 싶다. 작가님도 아주 세세한 곳까지 코미디 코드를 넣어놓으셨다. 그걸 배우들이 과할정도로 합을 짜와서 깎아내야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 웹툰에 등장했던 날개를 CG로 화면에 만들었던 '박대리 에피소드'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찬반 양론이 있었다. 제 의지로 했고, 아니나 다를까 (시청자 반응도) 찬반 양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태호 작가님에 대한, 존경과 존중의 표시라 생각하고 만들었다. 드라마로 보면 튀고,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걸수도 있다. 그거 외에 다른 표현 방식을 찾지 못했다. 능력 밖의 일이었다. 이제까지는 윤태호 선생님이 쓰신 것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는 그렇게 꼭 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통인터뷰에는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 그리고 김원석 감독이 참석했다.
한편 윤태호의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5회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인 4.55%(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를 기록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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