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권회의서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어플리케이션 의제가 채택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4 ITU 전권회의’ 제17일차 전체회의에서 우리의 창조경제를 함의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의제가 본회의에서 의결 돼 전권회의 결의로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의는 ICT 어플리케이션의 확산과 이용을 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CT 어플리케이션 결의의 채택은 2015년 UN의 새천년개발목표(Post- 2015)와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WSIS)의 새로운 실천계획 수립에 중요한 연결고리.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비타민’ 역할을 수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ICT 산업은 정보화와 스마트 혁명의 흐름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세계 최고의 인프라 구축과 산업 전반의 성장을 리드하고 있어 다른 국가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게 미래부 설명이다.
미래부는 이를 계기로 한국의 ‘창조경제’의 개념이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는 계기로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의제는 창조경제 실현을 선도하고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발굴된 의제로 아태지역 준비회의에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지지해 아태지역 공동결의(ACP)로 전권회의에 지난 8월 제출된 바 있다.
이후 미래부는 미주, 유럽 등 다른 지역준비회의 및 주요 회원국들과 사전 협의 조정해 결의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본회의작업반(WG-PL)으로 할당된 동 결의안은 특별작업반(Ad-hoc)을 구성하고 한국이 의장직을 맡아 내용 하나하나를 세부 검토 조정해 합의를 도출했다. 수정된 결의안이 본회의(PL)에 제출되어 최종 결의로 승인된 것이다.
이상학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사물인터넷(IoT) 결의와 더불어 본 결의가 채택된 것은 우리나라가 ICT인프라 강국을 넘어 정책 외교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하고 우리의 창조경제를 전 세계가 인정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ITU 결의(Resolution)는 향후 다른 전권회의에서 폐지를 별도 의결하지 않는 한 지속적인 효력이 있으므로 중장기적으로도 ICT 어플리케이션의 발전과 확산을 위한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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