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 벤처 우수성에 미국 투자자 관심 집중
미국 유명 투자자 및 창업 생태계 핵심인사 100여 명이 한국 스타트업을 만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지난 4일 미국 팔로알토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우수 ICT 기업의 데모데이(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지향하는 본-글로벌(Born-Global) 기업을 육성하는 미래부 정책의 일환이다.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벤처기업의 현지 투자유치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데모데이는 미래부 산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선발된 12개의 유망 ICT 벤처가 참여해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참석기업은 스마투스, 케이팝유나이티드, 스파이카, 나란테크, 악어스캔, 클디, 아이디어보브, 잉카엔트웍스, 리버스, 아이데카, 센텐스, 스트라티오 등으로 총 12개사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실리콘밸리 현지의 전문 엔젤, 시드 마이크로 벤처캐피탈, 전략적 투자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ICT 벤처의 우수성과 기술력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샌드 힐 앤젤스(Sand Hill Angels), 버클리 앤젤 네트웍스(Berkeley Angel Networks), 앤젤스 포럼(The Angel's Forum) 등 실리콘밸리의 유명 엔젤과 초기기업 투자 전문 투자사뿐만 아니라 포브스(Forbes)지가 3년 연속 최고의 기술 투자가로 선정한 브레이어 캐피탈(Breyer Capital) 대표 짐 브레이어(Jim Breyer)가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에 이목을 집중하는 등 미국 벤처 투자 업계의 국내 벤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실감케 했다.
실제로 최근 구글과 요즈마 그룹 등이 국내에 스타트업캠퍼스 설치계획을 발표하고 DJF, 월든인터내셔널 등 해외 유명 벤처캐피털이 국내에 벤처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세계 각국의 국내 창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은 이날 행사에 대해 “오늘 세계 벤처 투자의 심장부인 팔로알토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데모데이는 현지 주류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15년부터는 미국, 유럽 등 전통의 벤처 강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매년 국내 우수 벤처와 현지 투자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연결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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