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밥상의 신'이 오늘(6일) 24부작을 마지막으로 종영하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폐지를 아쉬워하는 시청자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밥상의 신’ 홈페이지에는 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하는 ‘밥상의 신’에 대해 불만을 전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청자들은 온가족이 볼 수 있고, 공영방송과 콘셉트가 맞는 좋은 프로그램을 폐지했다며 원성을 쏟아내는 중이다.
특히 톱 MC 신동엽과 인기 셰프 강레오, '대장금' 연생이 박은혜, 개그맨 김준현 등이 매회 의외의 케미로 소소하고 탄탄한 웃음을 만들어내던 ‘밥상의 신’은 음식을 놓고 펼치는 게임에서 비롯되는 절박한 리액션에 음식의 다양한 정보가 깨알같이 자리해 호평을 이끌어냈지만,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밥상의 신'은 계절에 따라, 게스트에 따라, 큰 행사에 따라 맞춤형 밥상을 선보이던 유익한 프로그램. 춘곤증이 밀려드는 4월에는 활력 밥상, 휴가를 준비하는 7월에는 피서지 밥상, 더운 8월에는 열대야 밥상,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에는 선수촌 밥상, 최고령 MC 송해와는 장수 밥상을 소개하며 웃음과 정보를 전달했지만 KBS 부분조정에 따라 정규 방송 7개월 만에 문을 닫는다.
설 시범 방송 당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9.6%로 방송 당일 설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던 ‘밥상의 신’은 정규 편성 이후 꾸준히 5%대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동시간대 프로그램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밀리면서 이른 종영을 맞게 됐다.
‘밥상의 신’ 마지막 회는 한의사 밥상으로 꾸려진다. 제대로 된 밥상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밥상의 신을 찾은 한의사 3인방, 김오곤 신동진 송영섭은 독이 되는 밥상과 약이 되는 밥상까지 대 공개한다.
‘밥상의 신’ 후속으로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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