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예능PD’ 여운혁이 신원호, 권석장, 한희 등에 이어 드라마 연출에 합류했다. 종합편성채널 예능PD들 중 드라마 연출에 나서는 건 여운혁 CP가 처음이다. 그간 수많은 인기 예능프로그램들을 탄생시켰던 만큼 그의 첫 드라마 도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운혁 CP는 JTBC 미스터리 추리극 ‘선암여고 탐정단’ 연출을 맡았다. ‘선암여고 탐정단’은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다섯 명의 여고생들이 좌충우돌 벌이는 탐정행각을 그린다. 사교육, 낙태, 집단따돌림 등 한국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는다.
‘선암여고 탐정단’은 드라마화가 결정되기도 전에 꾸준히 인터넷상에 가상캐스팅이 올라올 정도로 많은 독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때문에 스타 예능PD 여운혁의 손에서 ‘선암여고 탐정단’이 어떻게 탄생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그간 여운혁 CP는 MBC 재직 당시 ‘일밤’, ‘느낌표’, ‘무한도전’, ‘황금어장’, ‘위대한 탄생’ 등 간판 예능을 이끌었고 JTBC로 이직해 ‘썰전’, ‘신화방송’ 등을 JTBC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했다. MBC와 JTBC에서 굵직한 예능프로그램들을 성공시키며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그의 도전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예능 출신 PD들의 드라마 연출이 주목을 받는 데는 소재 선택이나 배우를 캐스팅 하는데 있어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를 했고 대부분 이러한 시도는 흥행으로 이어져 여운혁 CP의 도전이 눈길을 끈다.
‘선암여고 탐정단’ 또한 앞서 예능 출신 PD 신원호가 선보인 ‘응답하라’ 시리즈, 유학찬 PD의 ‘아홉수 소년’, 백승룡 PD의 ‘잉여공주’ 등과 같이 색다른 소재의 드라마라 여운혁 CP가 이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선암여고 탐정단’은 배우 진지희와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출연을 확정지었고 배우 김민준이 출연을 논의 중이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