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GS, 도로공사 꺾고 4연패 탈출-시즌 첫 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05 19: 10

'디펜딩 챔프' GS 칼텍스가 한국 도로공사를 물리치고 4연패의 늪에서 탈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GS는 5일 오후 평택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20, 25-22)로 제압했다. 세트 마다 흐름이 바뀌었을 정도로 혈전이 이어졌지만 GS의 의지가 더 강했다.
GS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1승 후 2연패를 당하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드러내지 못했다. GS는 그간 부진했던 쎄라 파반이 30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소영(11점)과 표승주(10점)가 힘을 보탰다. 센터로 변신한 한송이(9점)는 황연주(현대건설)에 이어 역대 통산 2번째로 3500점 고지에 오르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니콜 포셋(29점), 정대영(12점), 고예림(11점)이 분전했지만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연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GS는 1세트 초반부터 쎄라가 폭발, 14-8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도로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대영과 이효희의 블로킹과 전위와 후위를 넘나드든 니콜의 연이은 공격 득점으로 기어코 17-17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GS의 집중력이 더욱 빛났다. 이소영, 쎄라, 한송이, 표승주 등이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만들며 도로공사의 추격을 25-22로 따돌렸다.
2세트서는 도로공사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다. 고예림과 니콜이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GS는 연이은 범실로 주도권을 내줬다. 도로공사가 달아나면 GS가 추격하는 형국이 지속됐다. 도로공사는 니콜을 앞세워 13-7까지 도망갔지만 GS도 김지수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워 10-13으로 쫓아갔다. 거기까지였다. 도로공사는 GS의 실책을 틈 타 고예림과 정대영의 연속 득점을 묶어 2세트를 25-16으로 만회했다.
3세트서 흐름이 GS로 넘어갔다. 한송이와 쎄라가 공수에서 맹위를 떨쳤다. 12-7로 앞서며 분위기를 살렸다. 기세가 오른 GS는 이후 쎄라와 이소영이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표승주와 한송이가 알토란 활약을 보탠 GS가 25-20으로 3세트를 따내며 도로공사를 벼랑 끝에 몰아세웠다.
4세트서 다시 도로공사가 힘을 냈다. 고예림의 블로킹과 니콜의 공격 득점으로 4-0으로 앞섰더니 10-5로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GS의 저력은 무서웠다. 쎄라의 후위 공격을 시작으로 정지윤의 연속된 서브에이스, 이소영과 표승주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12-1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GS는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18-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세트 막판 20-20, 22-22로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은 GS는 도로공사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는 사이 한송이의 퀵오픈과 쎄라의 블로킹 등을 묶어 고대하던 첫 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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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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