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헨리 소사가 삼성 장타력에 고전했다.
소사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⅔이닝 6피안타(2홈런) 3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소사가 좌우를 가리지 않고 허용한 안타 6개 중 5개가 2루타 이상 장타였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59km까지 나왔던 강속구도 이날은 150km 초반대에 머물렀고 높게 몰렸다.
소사는 1회부터 불안하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은 소사는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나바로를 3루에 보냈다. 이어 채태인에게 좌중간 담장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2루수 실책으로 2사 1,3루가 된 뒤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에도 구위는 완전치 않았다. 소사는 선두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2사 3루에서 나바로에게 몰린 151km 직구를 던져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소사는 4회 1사 후 최형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이승엽에게 초구에 우중간 투런포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소사는 박해민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로 다시 2사 2루 위기에 몰린 뒤 이지영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소사는 팀이 0-6으로 뒤진 3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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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