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대를 만났을 때 나는 최상의 전력으로 팀을 구성해서 간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상대할 리버풀을 향한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5일 리버풀이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서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을 꼬집었다. 이날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 라힘 스털링, 마리오 발로텔리, 조던 헨더슨, 필리페 쿠티뉴 등이 벤치서 시작했다. 이를 두고 리버풀이 첼시와 맞대결을 대비해 주전들을 아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리버풀의 선택은 무리뉴 감독도 알고 있었다. 5일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에 대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스스로에 대한 말이다. 어느날 경기에 가야 하지만 이길 수 없다고 느낀다면 난 가지 않을 것이다"면서 "일반적으로 힘든 상대를 만났을 때 나는 최상의 전력으로 팀을 구성해서 간다"고 말했다.

리버풀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라면서도 자신은 리버풀의 선택과 정반대의 선택을 하겠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다.
무리뉴의 부정적인 논조는 계속됐다. 그는 "누가 아느냐. 리버풀이 환상적인 경기를 해서 승리를 함과 동시에 선수들이 휴식을 취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첼시를 상대하게 됐다면, 그 선택은 현명한 결정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말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며 리버풀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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