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통신사 라이벌' 대결서 KT를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서 72-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에 성공하며 7승 3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KT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를 내주고 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헤인즈와 심스가 치열하게 골밑을 파고든 SK는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분전을 펼친 전태풍의 KT에 전반을 34-28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SK의 우위가 전망됐지만 스코어 점수차는 크지 않았다.
최부경의 파울이 늘어난 SK를 상대로 KT는 찰스 로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로드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골밑을 파고들며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KT는 로드의 파울이 늘어나자 마커스 루이스를 투입했다.
반격을 펼쳐야 할 KT와 달아나야 할 SK 모두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어려움이 따랐다. SK는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 성공 시키며 득점을 뽑아내기는 했지만 원활한 플레이가 이어지지 못했다.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던 가운데 먼저 힘을 낸 것은 SK. 3쿼터 8분 45초경 박형철이 3점포를 터트리며 47-37로 달아났다. KT도 곧바로 전태풍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SK는 박상오가 이후 연달아 2번의 속공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 3쿼터를 51-40으로 마쳤다.
KT는 윤여권의 3점슛으로 4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또 오용준과 루이스의 득점이 이어지며 52-47로 추격에 성공했다. SK 박형철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았지만 골밑을 파고들며 안정적인 득점을 뽑아냈다. KT는 4쿼터 4분경 전태풍의 패스를 이어받은 송영진이 3점슛을 성공 시키며 57-52로 추격했다.

SK는 흔들리는 분위기를 재정비 하기 위해 주희정과 최부경을 투입했다. 특히 최부경은 투입 직후 점퍼를 성공 시키며 급한 불을 껐다. 수비가 안정을 찾은 SK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리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KT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루이스가 골밑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오용준의 3점포가 터지면서 61-57을 만들었다. 오용준은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SK 수비를 괴롭혔다. KT는 전태풍이 돌파에 이은 플로터를 성공 시키며 63-61,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김민수의 득점으로 한숨 돌린 뒤 김선형이 경기에 쐐기를 밖는 더블 클러치를 성공 시키며 승리, 4연승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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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