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전설' 이승엽, 이젠 PS 홈런까지 정복하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1.05 22: 05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한국 프로야구 기록은 무려 8년의 공백이 있다. 2004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 2011년까지 활약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홈런에 있어서 이승엽을 앞설 선수는 없다. 올 시즌까지 이승엽은 정규시즌 390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작년 SK 윤희상을 상대로 352호 홈런을 작렬, 양준혁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홈런 기록을 넘어선 이승엽은 올해 홈런 32개를 날리면서 회춘을 알렸다.
당분간 '홈런킹' 이승엽을 위협할 선수조차 안 보인다. 현역 가운데는 NC 이호준(285개), 두산 김동주(273개)가 이승엽 뒤를 따르고 있지만 이승엽을 뛰어넘는 건 사실상 힘들다. 한화 김태균이 232홈런으로 통산 13위지만 이승엽과는 160개정도 차이가 난다. 게다가 이승엽의 홈런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8년 동안 한국을 떠났던 이승엽은 정규시즌 통산홈런 타이틀을 보유한 것에 모자라 포스트시즌 최다홈런 자리도 탈환했다. 이승엽은 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14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승엽은 2000년대 초중반 '영혼의 라이벌' 두산 우즈와 포스트시즌 13홈런으로 공동 1위였다.
이승엽이 한국을 떠났던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은 7년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이승엽이 한국을 지켰다면 진작 깨졌을 기록이다.
올해 다시 한 번 30홈런-100타점을 넘긴 이승엽의 홈런시계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올해 한국시리즈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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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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