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타선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회부터 터진 장타력을 앞세워 7-1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패 후 1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바로 원점으로 돌렸다.
전날 삼성의 패인은 바로 타선 침묵이었다. 삼성은 전날 단 4안타에 그치며 넥센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3회말 나바로가 2점홈런을 쳤으나 중심타선이 12타수 1안타로 맥못추고 당했다. 반면 넥센은 3회 서건창의 3루타와 로티노의 2루타로 선취점에 성공했고 8회 무사 1루에서 강정호의 투런포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전날 울고 웃었던 삼성과 넥센의 표정이 2차전에서는 반대가 됐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나바로의 2루타 후 1사 3루에서 채태인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바로 달아났고 2회 나바로의 투런, 3회 이승엽의 투런 등 장타력을 앞세워 바로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반면 넥센은 제구파 투수에 약한 단점을 그대로 이어갔다. 넥센도 이날 찬스는 있었다. 3회 선두타자 이택근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이성열이 병살을 쳤다. 5회 무사 2루 찬스도 전혀 살리지 못했다. 6회 역시 1사 2루 기회에서 침묵했다. 4회 박병호의 솔로포가 다였다.
1차전에서 넥센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타격감이 점차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었던 것과 반대로 삼성은 19일이라는 공백기가 큰 영향을 주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바로 살아났다. 넥센은 그 사이 상대 공략에 실패하며 승리와 함께 분위기를 삼성에 넘겨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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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