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염경엽 "소사, 무리하게 나바로와 승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1.05 22: 18

"소사 실투가 많았다."
이제 원점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대구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서울로 올라가게 됐다.
넥센은 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7로 패했다. 시리즈는 1승 1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 후 넥센 염경엽 감독은 "윤성환이 전체적으로 바깥쪽 제구가 잘 되면서 직구, 슬라이더를 코너 이용해 잘 던졌다. 우리 팀은 박병호 홈런을 제외하면 제대로 공격이 안 됐다. 소사가 또 너무 잘하려는 욕심 때문에 힘이 많이 들어갔고, 전체적으로 볼이 높게 가면서 실투가 많았다"고 패인을 짚었다.
염 감독은 이어 "소사가 2회 결정적인 홈런을 나바로에게 맞았는데, 나바로를 어렵게 승부하라고 했는데 본인의 승부욕으로 인해 홈런을 맞은 것 같다. 소사가 또 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다음 경기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불펜에서 호투를 펼친 김대우에 대해서는 "좋은 투구를 보여줘서 활용 폭이 넓어질 것 같다. 선발로는 아직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불펜 과부하는 "선발이 빨리 내려오는 이런 경기가 자주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래도 염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는 필승조로도 충분히 운용에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무리가지 않도록 잘 생각해서 운용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비록 패했지만 성과도 있었다. 염 감독은 "문성현 등판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려고 내보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문성현, 김대우 덕분에 활용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염 감독은 "잘 준비해서 목동에서 새로운 시작, 1차전이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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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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