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MVP' 윤성환 "박병호, 또 쳐보라고 커브 던졌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1.05 22: 34

삼성 라이온즈 우완 윤성환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윤성환은 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트르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출전, 7이닝을 4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윤성환의 호투 속에 삼성은 7-1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성환은 2차전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윤성환은 호투 비결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게 경기를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공개했다.

이날 윤성환의 유일한 실점은 박병호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다. 윤성환은 주무기 커브를 던지다가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직후 타석에서 윤성환은 또 박병호에게 커브를 던져 뜬공으로 처리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윤성환은 "전 타석에서 잘쳐서 또 쳐보라고 던졌는데 다행히 플라이로 물러났다. 정말 중요한 경기지만 항상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경기에서 똑같다. 자신감이 없으면 승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홈런 맞고도 다음 타석에 돌아오면 또 던진다고 미리 생각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1차전에 패했기 때문에 윤성환의 어깨는 무거웠다. "팀이 1차전에 졌기 때문에 쉽게 가려면 2차전을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윤성환은 "선취점을 안주려고 노력했고 바로 선취점이 나오고 나바로와 승엽이 형이 홈런을 바로 쳐줘서 가벼운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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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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