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노인의 가슴에 꽃이 폈다. 노인 신하균이 자신을 보살펴 준 장나라에게 설렘을 느끼게 됐다.
5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에서는 실버하우스에서 우연히 마주친 봉사자 은하수(장나라 분)에게 관심을 갖는 최고봉(신하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한리조트 회장인 최고봉은 자신이 운영하는 실버하우스를 방문하던 중 은하수와 부딪혔다.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안경이 벗겨진 그는 자신을 도우려는 은하수를 밀쳐냈고, 봉사 정신이 투철한 은하수는 그런 그를 끝까지 붙잡아 실버하우스로 데려왔다.

여러모로 괴팍한 최고봉은 계속해서 심술을 부렸고, 은하수는 그런 그에게 "고약한 혹부리 영감탱이"라 욕하면서도 그를 씻겨주고 챙겨주며 봉사 정신을 발휘했다.
불평불만이 가득했지만 최고봉은 자신을 챙기던 은하수의 따뜻한 손길을 잊지 못했다. 그는 잠들기 전에도 은하수를 생각하며 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런 은하수와 최고봉은 최고봉의 아들 최대한(이준 분)으로 인해 다시 마주치게 됐다. 최고봉은 농땡이를 치는 최대한을 잡으러 돌아다녔고, 최대한은 갑작스럽게 은하수가 일하는 곳으로 들이닥쳐 그를 침대에 눕히고 자신의 알리바이를 위장하려 했다.
그런 아들을 급습한 최고봉은 은하수에게 "그렇게 안 봤는데 인생 쉽게 살려고 한다"고 독설을 내뱉은 뒤 그를 해고했고, 은하수는 그런 그에게 달려가 "할아버지 괴팍한 건 알았는데 할아버지 저에 대해 잘 아세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아시냐고요, 안 다니면 그만잊, 나도 이런 고약한 할아버지 회장님 밑에서 일할 마음 눈곱만큼도 없다"고 쏘아붙였다.
앞으로 70대 노인인 최고봉은 우연한 기회에 30대로 젊어져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게 될 예정. 한쪽이 노인이라는 변수만 빼면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속 티격태격 남녀의 모습을 띈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갈 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미스터백' 돈-지위-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과정을 그린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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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