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 달봉이가 세상을 떠났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14회에서는 현욱(정지훈)에 대한 오해를 푸는 세나(크리스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현욱의 반려견 달봉이 죽음을 맞이했다. 현욱에게 달봉이는 세상을 떠난 전 여자친구 소은(이시아)와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눈 애완견이었다. 죽음을 예감한 듯 달봉이는 현욱이 문을 연 사이 세나를 찾아갔고, 그로 인해 세나와 현욱은 재회했다.

두 사람은 달봉이와 함께 바다를 찾았다. 그곳에서 세나는 "왜 오해하게 내버려 두었나. 내가 아저씨를 미워하길 바라는 거냐"고 현욱에게 물었고, 현욱은 "소은이가 떠난 다음 난 너무 힘들었다. 피아노도 칠 수 없었고, 작곡도 할 수 없었다. 음악도 들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벌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널 만났을 때 내 죄책감을 덜고 싶었는지 모른다. 네가 아니라 날 위해서다. 너에게 미움 받는 게 당연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달봉이는 바닷가에 쓰러졌다.
'내그녀'는 6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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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그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