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 정지훈과 크리스탈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까.
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14,15회에서는 현욱(정지훈)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와의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세나(크리스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세나는 현욱이 자신의 언니 소은(이시아)를 죽음으로 몰아간 '나쁜놈'이라고 오해했다. 현욱을 모함한 서재영(김진우) 탓이었다. 세나는 현욱에게 ANA를 떠날 것을 암시하며 "아저씨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어졌다"고 말했지만, 현욱은 이를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설상가상 시우(엘)는 라디오에서 세나에 대한 짝사랑을 고백했다. 그가 세나의 곡으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한 직후였다. 세나의 신상까지 급속도로 털렸다. 소속사는 시우의 행동을 나무랐지만, 시우는 진심임을 강조했다. 현욱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시달리는 세나를 보호하는 등 담담하고자 노력했다.
현욱이 안타까웠던 성진(알렉스)은 직접 나섰다. "언니의 장례식장은 어머님이 들여보내주지 않았다"는 성진의 말에 세나는 현욱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달봉이의 죽음으로 재회한 현욱도 세나에게 진심을 털어놨다. 현욱은 "소은이가 떠난 다음 난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벌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나는 슬픔에 빠진 현욱을 위로했다. 갑자기 강아지탈을 쓰고 현욱 앞에 나타나 자신을 '달봉이 친구 달복이'라고 소개했다. 세나는 "달봉이도 언니도 떠나보내라"고 위로했고, 강아지탈을 벗은 후 현욱의 눈물을 직접 닦아줬다. 현욱은 감정을 더 이상 감출 수 없었다. 세나를 품에 안으며 "너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서로의 집 앞에서 상대방을 기다리던 두 사람은 결국 중간 지점에서 만났다. 현욱은 "우리 다시 시작할까"라고 제안했고, 세나도 "놔줄 수 없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소박한 길거리 데이트를 즐기며 풋풋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 사이에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특히 현욱의 아버지 종호(박영규)는 두 사람 사이를 반대했다. 종호는 세나가 죽은 소은의 여동생임을 알고 종호는 세나에게 현욱과의 이별을 종용했다. 종호는 급기야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고, 고통스러워하는 현욱을 보며 세나는 다시 혼란스러워 졌다.
세나는 마치 마지막을 준비하듯 현욱과의 시간을 값지게 보냈다. 그와 즐거운 데이트를 하며 추억을 만들었고, 현욱이 작곡을 계속할 수 있게 독려했다. 세나 덕에 현욱은 다시 키보드 앞에 앉을 수 있고, 현욱은 그에게 자신의 노래를 들려줬다. 세나는 현욱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고, 현욱은 "내가 더 사랑한다"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애절한 키스와 포옹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내그녀'는 6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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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그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