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 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보다 앞서나갔다.
인간이길 거부한 두 선수가 다시 한 번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경신이다. 시동은 호날두가 먼저 걸었다. 지난 10월 23일 리버풀전에서 호날두는 선제골을 터트려 UCL 70호골을 신고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대선배 라울 곤살레스의 역대 최다골 71골에 한 골 차로 접근한 것.
메시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6일 치른 아약스전에서 메시는 선제골을 터트려 호날두와 나란히 득점 역대 공동 2위가 됐다. 메시는 2위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메시는 추가골을 터트려 라울과 함께 공동 1위에 등극했다. 팀의 승리와 대기록을 동시에 잡은 대단한 골이었다. 메시는 해트트릭까지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이제 관심은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먼저 라울을 넘어 역대 최다골 단독 1위에 등극하느냐에 모아진다. 일단 메시가 유리하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6일 아포엘을 상대한다. 반면 한 골을 뒤진 호날두는 오는 27일 바젤을 상대한다. 메시가 마음먹고 먼저 득점한다면 호날두는 기회가 없는 상황이다.
아직 20대 후반에 불과한 두 선수는 아직 전성기가 많이 남아있다. UCL 역대 최다골 타이틀을 놓고 계속 경쟁이 불가피하다. 과연 최종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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