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마리보르전 무승부, 전반전 망친 대가 치른 것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06 07: 55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의 경기력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대신 에당 아자르에 대해서는 "페널티킥을 놓쳐도 괜찮을 정도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6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마리보르 스타디운 류드스크 브르트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마리보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첼시는 2승 2무 승점 8로 1위를 지켰고, 마리보르는 3무 1패 승점 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G조 선두는 수성했으나 첼시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원정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무기력했고, 특히 후반 41분 에당 아자르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승리의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전반전에 우리는 제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우리 팀이 보여준 경기력에 나는 전혀 행복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실망스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하프타임에 교체를 결정했고, 내 결정이 맞았음이 입증됐다. 그러나 후반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고, 우리 선수들은 부담과 압박을 가진 채 경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한 무리뉴는 페널티킥을 실축한 아자르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서 아자르만큼 잘한 선수는 없다. 페널티킥을 놓쳐도 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우리는 전반전을 망친 대가를 치른 것이고, 상대 골키퍼는 환상적인 실력을 보여줬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한편 이날 판정에 대해서 무리뉴 감독은 "이 심판(다니엘레 오르사토 주심)과는 내가 이탈리아에 있을 때부터 역사가 길다. 하지만 그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는 등 이날 아쉬운 판정이 많았다. 대신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오늘 두 골을 넣었고, 두 골 모두 매우 멋진 골이었다. 오르사토 주심은 (코스타의)두 번째 골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건 명백한 골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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