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편'·'미스터백', 바닥치던 안방 드디어 숨통 트이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1.06 09: 15

  시청률 하향평준화 됐던 안방극장에 드디어 숨통이 트인 모습이다.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민)과 수목드라마 '미스터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이 시청률 부진을 겼던 드라마계에 두 자리 수 시청률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관심몰이를 시작한 것.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5일 첫 방송된 '미스터 백' 1회 시청률은 14.2%(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내 생애 봄날’ 마지막 회가 기록한 10.0%보다 4.2%P 상승한 수치며 첫 회가 기록한 8.1%보다 6.1%P 높은 수치다.

그런가하면 '오만과 편견'은 지속적으로 월화극 1위를 수성 중이다. 지난 4일 방송된 '오만과 편견' 4회는 전국 기준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3회가 기록한 시청률 11.6%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비슷한 시간 대 방송된 프로그램들 중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오만과 편견' 첫 방송은 11.2%로 시작해 월화극 중 유일하게 10%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후 11.0%를 기록한 것에 이어 11.6%까지 상승, 월화극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미스터백'은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 회장 70대 노인 '최고봉'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다. 신하균, 장나라, 이준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을 마친 '미스터백'은 신하균에 의한, 신하균을 위한 드라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특수 분장을 통해 70대 노인으로 분한 신하균의 연기 변신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백발에 주름이 자글자글해도 위화감 없이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맡은 역할을 소화했다는 평.
'오만과편견'은 1회부터 4회까지 뉴스를 통해 봐왔던 성범죄, 아동학대 등의 사건을 다루며 흥미와 공감을 동시에 높이는 중이다. 극 중 검사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단순히 검사 이야기를 너머 사회 문제까지 조명한 것이 인기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새초롬한 러브라인은 덤이다.
이 두 드라마가 2014년을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드라마가 될 지 주목된다. 더불어 시청률 전체의 파이를 넓힐 수 있을까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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