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놓친 유리베, 2년 연속 윌슨 수비상 수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06 09: 11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골드 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아깝게 수상에 실패했던 LA 다저스 후안 유리베가 또 다른 수비 부문의 상인 ‘윌슨 디펜시브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 어워드’(Wilson Defensive Player of The Year Award,이하 윌슨 수비상)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리베는 6일(이하 한국시간)발표된 윌슨 수비상에서 1루수 부문에 선정된 팀 동료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함께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유리베는 전날 발표된 골드 글러브에서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란 아레나도에 밀려 생애 첫 황급장갑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날 수상자 발표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2014 윌슨 수비상 본상(전 포지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헤이워드는 전날 발표 된 골드 글러브도 생애 두 번째로 수상한 바 있다. 가장 좋은 수비를 보였던 팀에 주어지는 '올 해의 수비팀상'은 신시내티 레즈가 차지하게 됐다.

윌슨 수비상은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골드 글러브와 달리 MLB네트워크의 분석가들이 입력한 스카우팅 리포트, 세이버메트릭 분석, 표준 수비통계 등을 종합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 해는 리그 구분 없이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 한 명 씩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한편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비롯한 4명의 선수가 골드글러브와 윌슨 수비상을 함께 수상하게 됐다. 올 시즌 FA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 중 한 명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포수 러셀 마틴도 골드 글러브 7년 연속 수상에 빛나는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윌슨 수비상은 2012년 이후부터 MLB NETWORK를 통해 발표됐으며 지난 해까지는 각 팀 별로 한 명의 선수를 수상자로 선정 한 뒤 각 리그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 한 명을 선정했고 또 각 리그에서 가장 수비가 좋았던 한 팀씩을 선정했다. 유리베는 지난 해에도 다저스를 대표해 수상자가 됐다.
다음은 포지션별 수상자 명단이다. (*표는 2014 골드 글러브 수상자)
1루수 : *아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
2루수 : 이언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격수 : *안드렐톤 시몬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3루수 : 후안 유리베(LA 다저스)
좌익수 :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얄즈)
중견수 :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 로얄즈)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 러셀 마틴(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투수 :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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