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헬로비너스, 청순은 '내숭'이었어..'끈적끈적'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1.06 12: 05

역시 청순한 모습은 '내숭'이었다.
6일 정오 공개된 헬로비너스의 신곡 '끈적끈적'은 여성이 극에서 극으로 얼마나 180도 변할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파스텔톤 치마를 나풀거리며 수줍은 표정을 짓던 멤버들은 이제 몸에 착 달라붙는 옷을 입고 뇌쇄적인 포즈를 연이어 선보이며 자극성을 높였다.
기존 청순했던 두 멤버가 나가고 새 멤버 두명이 들어오면서 '센터'가 바뀌었다지만, 과연 같은 그룹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기존 색깔을 완전히 지워없앤 게 인상적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드러난 주무기(?)는 골반이었다. 각선미와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지나 골반과 힙라인이 '대세'로 떠오른 요즘 트렌드에 맞춰 멤버들은 다각도에서 골반 라인을 뽐내며 콘셉트를 명확히 했다. 제목부터가 야릇한 이 곡은 후렴구에서 가사를 최소화하고 묘한 분위기와 몸의 움직임만으로 분위기를 더 끌어올린다.
프로듀싱을 맡은 용감한 형제 특유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 공격적이지 않은 섹시함이 두드러져 부담감도 덜었다. 끈적끈적함을 시각화한 젤리 소파와 이를 이용한 '끈적한' 안무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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