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보드게임, 세계 시장서 가능성 확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1.06 09: 39

독일 국제보드게임박람회(Spiel 2014)에서 운영한 한국공동관 참가 기업들이 총 309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수출계약 추진액 194만 9천 유로(한화 약 26억 3000만 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6~19일 나흘간 독일 에센 전시장에서 진행된 국제보드게임박람회에서 코리아보드게임즈, 행복한바오밥, 젬블로, 우보펀앤런 등 국내 4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해외 바이어들과 1:1 비즈매칭 등을 지원했다.
행사를 통해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상담 건수 103건, 상담 금액 386만 4000유로(한화 약 52억 원), 계약추진액 76만 9000유로(한화 약 10억 원)를 기록했으며, 젬블로 역시 상담 건수 85건, 상담 금액 339만 유로(한화 약 49억), 계약추진액 60만 유로(한화 약 8억 1000만 원)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공동관에는 세계 카드배틀게임(Trading Card Game) 분야의 독보적인 회사로 과 을 배급하는 아미고(AMIGO),  독일 보드게임의 명가 코스모스(KOSMOS), 미국 완구업체 하스브로(HASBRO) 등 해외 유수 기업 바이어들이 방문해 한국 보드게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공동관을 찾은 아미고(AMIGO)의 관계자는 나무기둥을 무너뜨리지 않고 나무 조각을 많이 모아 승자를 가리는 젬블로의 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코스모스(KOSMOS)도 공간지각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젬블로의 에 관심을 보였다.
하스브로(HASBRO)는 귀여운 원숭이 캐릭터가 코코넛을 발사해 컵에 넣어 승자를 가리는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에 관심으로 보여 라이선싱 계약 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독일 보드게임 업체 페가수스(PEGASUS)는 코리아보드게임즈와 에 대한 수출상담을 진행해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한국 보드게임들은 일반 관람객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정치 지배력 카드게임인 , 추리 마법 대결 게임 , 다양한 직종의 시민을 활용해 자금과 군대를 확보해 나가는 전략 게임 , 소리 기억력 게임 , 가족용 보드게임 등의 현장 판매분이 전량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콘진 김상현 방송게임산업실장은 “최근 유럽 및 북미, 아시아 시장에서 국내 보드게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기업들이 향후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1983년 처음 개최된 국제보드게임박람회(Spiel 2014)는 올해 전 세계 41개국 832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총 방문객수 15만 8000명을 달성하며 세계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의 위상을 자랑했다.
한콘진은 내년에도 독일 국제보드게임박람회를 비롯한 일본의 도쿄게임쇼, 중국의 차이나조이, 독일 게임스컴 등 글로벌 게임쇼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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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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