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 툴로위츠키 트레이드 가능" 美 매체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06 10: 02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콜로라도 로키스가 팀의 간판 선수인 내야수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외야수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트레이드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FOX SPORTS가 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젤탈 기자는 ‘콜로라도가 타 구단에 이 두 선수에 대해 열린 자세가 돼 있다는 것을 주지 시키고 있다’고 메이저리그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1년 전만 해도 콜로라도 딕 몬포트 구단주는 “두 선수는 우리가 보유할 것. 내년 이맘 때가 돼고 같은 대답”이라고 밝혔으나 신임 제프 브리디치 단장이 구단주를 설득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기대와 달리 두 선수가 지난 시즌에도 다시 부상을 당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콜로라도가 66승 96패에 그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로젠탈 기자는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콜로라도가 원하는 투수를 내주고 두 선수를 데려갈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성사되기에는 다음과 같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건강
툴로위츠키나 곤살레스 모두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툴로위츠키는 8월 우측 엉덩이 관절순 파열 부상을 당했고 곤살레스 역시 같은 달 좌측 무릎 슬개건 부상을 당했다.
현재 둘 모두 순조롭게 재활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성사되려면 상대팀이 둘 모두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둘이 스프링 캠프 시작 때까지 복귀가 가능해야 회복에 대한확신을 줄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리스크는 남는다는 것이 로젠탈 기자의 분석이다.
▲계약
곤살레는 2015년부터 3년 동안 5,3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곤살레스가 건강을 회복한다는 전제 아래 만약 공격력이 빈약한 팀이라면 충분히 욕심 낼 만한 금액이다. 
툴로위츠키는 2015년 이후 6년 간 1억 1,4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여기에 2021년에는 1,500만 달러의 구단옵션,(혹은) 400만 달러의 바이 아웃 금액이 걸려 있다. 엄청난 금액이기는 하지만 툴로위츠키가 건강만 하다면 이 정도 금액은 능력에 합당한 대우다.
트레이드와 관련해서 툴로위츠키는 트레이드가 될 때 200만 달러를 별도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곤살레스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계약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콜로라도의 기대 수준
타 구단 관계자들에 의하면 콜로라도는 둘을 트레이드 시키더라도 건강할 때를 전제로 한 트레이드 카드를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부상 디스카운트는 없다는 설명이다.
만약 콜로라도가 이 같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힘들다. 하지만 특히 툴로위츠키의 경우 콜로라도가 남은 연봉의 일부를 부담하는 식으로 카드를 만든다면 트레이드도 성사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툴로위츠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91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315타수 107안타 21홈런, 52타점 71득점을 올렸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340/.432/.603/1.035로 최고 수준의 기록을 냈다.
곤살레스는 70경기를 소화하면서 260타수 62안타 11홈런, 38타점 35득점으로 /238/.292/.431/.723에 머물렀다. 2008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가장 부진한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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