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백'이 수목극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좀처럼 두 자릿 수로 시작하기 어려웠던 지상파 미니시리즈 속에서 '미스터백'은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로 대박을 예고했다.
지난 5일 첫 방송을 한 MBC '미스터백'은 전작인 '내 생애 봄날' 첫 방송 시청률 보다 무려 6.1%나 상승한 기록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미스터백'이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낸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케이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치이고 있던 지상파 드라마의 부활이기 때문.
'미스터백'의 등장으로 수목극 판도는 더욱 흥미롭게 됐다. 독보적인 시청률로 왕좌에 앉은 '미스터백'은 5%대 미만의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 2TV '아이언맨'과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끝날때까지 1위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또 한번의 수목극 전쟁이 남아있다. 오는 19일 '아이언맨' 후속으로 첫 방송을 시작하는 KBS 2TV '왕의 얼굴'과 이에 앞선 12일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후속으로 첫 방송을 하는 '피노키오'가 대기 중이다. 특히 '왕의 얼굴'은 서인국, 조윤희, 이성재의 탄탄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광해가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내 완성도 있는 사극이 될 전망이다.
'미스터백'은 새로 시작될 수목극과도 경쟁을 펼치며 또 한번의 '승부'를 눈 앞에 뒀다. 극 초반 세운 화제성과 탄탄한 구성으로 고정 시청층을 사로잡는 것이 시청률 1위를 수성하는 것의 주요 관건이다.
첫 회만에 15%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기선제압한 '미스터백'은 이변이 없는 한 수목극 왕좌를 계속해서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하균이 70대 노인으로 분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음은 물론, 40년이 젊어진다는 판타지 요소로 신선한 재미를 전달할 것이기 때문. 1인 2역을 소화하는 신하균의 탄탄한 연기 내공과 맛깔스러운 극의 전개가 2014년 하반기 대박 드라마를 탄생 시킬 조짐이다.
한편 '미스터백' 돈-지위-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과정을 그린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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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