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유명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정우성은 액션 영화로 성공을 거뒀다. 그에 이어 통쾌한 액션 영화로 돌아온 배우 이정재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빅매치'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정재와 신하균을 비롯해 보아, 이성민, 라미란, 최우식, 김의성, 손호준, 배성우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극 중 누구보다도 많은 분량의 액션을 소화한 이정재의 액션 뒷이야기들이 이목을 집중시키며 그가 보여줄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공개된 '빅매치' 예고편과 미션 영상에서 이정재는 파이터라는 설정 답게 날렵한 몸놀림과 주먹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경찰들을 뚫고 도망치는 장면에선 유쾌한 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같은 액션에 대해 "아무래도 분량도 많고 하다 보니까 부담은 많이 됐다"며 "영화 초반에도 분량이 너무 많은데 시간 내에 찍을 수 있을까가 제일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하기로 결정을 하고 나서 아무래도 몸무게를 늘려야겠다는 생각때문에 77kg까지 늘렸다. 원래는 70~71 kg 왔다갔다 한다. 욕심상으로는 더 늘리고 싶었는데 도저히 안되더라. 오전에 개인운동하면서 근육량 올리고 점심 먹고 오후에서부터는 격투기 훈련을 했어야 해서 운동량이 너무 많으니까 몸무게가 많이는 안나오더라"고 전했다.
긴장감 넘쳤던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액션신 찍을때는 항상 긴장하게 된다. 사고가 제일 걱정이니까. 나도 그렇고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잔사고가 많았다. 카메라 들고 뛰어다니시고 넘어져서 다치고 그랬다. 연기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게 긴장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내가 아주 젊지는 않지 않나. 뛰는데 속도도 잘 안나고 발도 엉키고 시간도 오래걸리고 쉬어야 되고 많이 걱정했다. 솔직히 몸무게도 원하는대로 많이 안 쪘는데 열정적으로 한 것 같다"고 액션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신의 한 수'를 통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던 절친 정우성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절친 정우성도 액션을 했다는 MC의 말에 "그 아저씨는 이렇게 많이 뛰지는 않지 않나"라고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빅매치'는 도심 전체를 무대로 천재 악당(신하균 분)으로부터 형을 구하기 위한 익호(이정재 분)의 무한질주를 그린 초특급 오락액션영화로 오는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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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