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상주 상무가 성남FC와 승부를 가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전장에 뛰어든 상주가 스플릿 첫 경기에서 맛본 패배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치열함으로 성남을 맞이한다. 11월 8일 오후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R에서는 숨 막히는 한 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와 성남의 올해 상대전적은 ‘3전 3무’, 팽팽한 고무줄처럼 당겨져 있는 두 팀 간의 경쟁에 긴장감이 배가 되는 이유다. 상주는 이번 경기에서 성남과의 팽팽함을 끊고 강등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한다. 상주는 지난 부산전에서 터뜨린 2골에서 그간 부족했던 득점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최근 팀 자체의 조직력과 경기력은 상대팀을 압박할 정도로 많이 올라왔다는 평이었으나 중요한 순간의 결정력이 부족해 패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12위에 머물러 있는 상주는 11위 경남과 승점 3점차로 벌어졌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고, 10-11위 팀들이 승점을 쌓을 경우 강등경쟁에서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 이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함이 더해졌다. 매 경기 모든 것을 걸겠다는 박항서 감독의 다부진 결심이 허투루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한편, 상주는 강등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하나 된 힘이 절실한 때”라며 초,중,고등학생들을 무료로 초청해 선수들에게 힘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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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