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헤이워드의 위닝샷(24, 유타)이 르브론 제임스(30, 클리블랜드)를 침몰시켰다.
유타 재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에너지솔루션 아네라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종료 부저와 동시에 터진 헤이워드의 점프슛으로 클리블랜드를 102-10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1승 3패가 됐다. 유타는 2승 3패를 기록했다.
‘빅3’ 세 명이 동시에 터지기는 쉽지 않았다. 어빙과 제임스가 제 몫을 다해줬지만 이번에 케빈 러브가 부진했다. 2쿼터 막판 제임스는 단독 속공에 나서 레이업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고든 헤이워드에게 블록슛을 당했다. 최근 “1 대 1을 하면 내가 제임스보다 낫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던 헤이워드였다. 유타는 59-48로 전반전을 앞섰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5분 19초를 남기고 터진 카이리 어빙의 레이업슛으로 87-85로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유타는 헤이워드의 자유투와 트레버 부커의 3점슛으로 곧바로 재역전했다.
종료 2분 전 러브가 골밑슛을 시도했다. 뒤에서 막던 트레버 부커는 손으로 러브의 얼굴을 후려쳐 플래그넌트 파울1을 지적받았다. 유타는 데릭 페이버스가 결정적 골밑슛과 블록슛까지 터트리며 대활약했다. 페이버스는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7점 차로 달아나는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클리블랜드는 종료 56초를 남기고 어빙의 속공으로 다시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트레이 버크의 3점슛을 막아내 동점 또는 역전 기회를 잡았다. 제임스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헤이워드에게 블록슛을 얻어맞고 공격권을 빼앗겼다. 유타는 알렉 벅스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어 4점을 달아났다.
자존심이 상한 제임스는 종료 13.9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었다. 파울 작전에서 벅스는 다시 자유투 2구를 넣었다. 제임스는 3.4초를 남기고 3점슛을 던져 페이버스에게 자유투 3구를 얻는 결정적 플레이를 했다. 페이버스가 페이크에 속아 점프한 사이 제임스가 의도적으로 몸을 부딪쳐 자유투를 얻었다. 제임스는 3구를 모두 넣어 100-100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유타는 헤이워드가 제임스를 제치고 위닝샷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헤이워드는 공수에서 막판 제임스를 이겨내며 21점을 넣어 영웅이 됐다. 데릭 페이버스는 21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제임스는 31점, 막판 6점을 몰아넣고도 고개를 떨궜다. 어빙은 34점을 넣었지만 어시스트가 단 하나도 없는 등 승리와 무관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팀 전체 어시스트가 6개에 불과했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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