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국카스텐 보컬 겸 기타 하현후가 “어릴 때 꿈은 록스타였지만 현실은 정말 힘들었다”며 자신의 20대를 회상했다.
하현후는 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 복합문화공간 네모에서 진행된 정규 2집 앨범 ‘프레임(Frame)’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신곡 ‘로스트(Lost)’를 듣고 곡 설명을 하며 “지금 20대를 살아가고 있는 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노래”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꿈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25살에 쓴 시를 바탕으로 가사를 지은 노래인데, 그때 우리의 꿈은 록스타였다. 록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꿈은 이런데 현실은 건설현장에서 용접을 하고, 일 하다가 감전돼서 쓰러지기도 하고, 별의 별 일이 다 있었다”며, “이 노래를 지금 들으니 문득 짠하다”고 말했다.

하현후는 “20대때 정말 힘들었다. 시간은 가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받은 상처와, 그래서 많이 힘들어했다”며, “지금 시간이 흘러 생각해 보면 누구나 고통은 피하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우주의 법칙이 고통을 겪어야 그만큼 단단해지는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내 삶은 한 번 곪아보고 터져봐야 제대로 된 연출을 할 수 있다”며 힘들었던 과거에도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국카스텐은 지난 2012년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를 통해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강렬한 무대매너로 호평을 받았다. 국카스텐의 이번 앨범은 지난 2010년 4월 정규 1집 ‘국카스텐’ 이후 약 4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변신’은 일렉트로닉적인 사운드와 다채로운 곡의 구성이 돋보이는 곡. 어린 아이들의 변신놀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확장시키고 자신도 몰랐던 낯설고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
국카스텐은 이달 말 정규 2집 ‘프레임’을 발표하고 다음달 30, 31일 블루스퀘어에서 정규 2집 발매 기념 콘서트 ‘프레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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