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너목들' 흥행 신화 재현할까 [종합]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1.06 15: 38

하반기 기대작 '피노키오'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흥행작인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의 주역들이 다시 뭉친 '피노키오'가 침체된 수목극의 부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이종석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 이필모 등이 자리했다.
이날 이종석은 전작인 '너목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수원PD와 박혜련 작가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이종석은 "다른 작품을 하면서도 조수원PD님이 그리웠다.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가 바로 조수원PD다. 다른 스태프들도 유쾌하다. 이렇게 유쾌한 분들이 드물다. 드라마 중후반이 넘어가면 서로 지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때 기억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조수원PD 역시 "캐스팅 0순위인 배우들과 함께 해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피노키오'는 방송사 보도국을 배경으로 한다.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tvN 금토드라마 '미생'처럼 사회 초년생인 수습 기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들은 SBS 보도국에서 리포팅 등 관련된 대한 교육을 받았다. 박신혜는 "기다리는 마음은 배우와 취업준비생이 닮아 있다"며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등을 통해 수습기자의 처절한 삶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지난해 연말 이미 작가님은 취재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물론 '피노키오'는 청춘멜로에 방점이 찍혀 있다. 거짓 이름으로 사는 택시 기사 출신 최달포(이종석)과 피노키오 증후군에 걸린 최인하(박신혜)의 로맨스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 어린 찬사로 '환상의 호흡'을 예고했다. 이종석은 "박신혜는 정말 사랑스럽다. 사랑에 빠질 만큼 예쁘다"라고 말했고, 박신혜 역시 "'너목들'의 이보영이 이종석을 두고 '예쁘다'고 표현했는데, 이유를 알겠다. 멋지고, 유쾌하다.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흥미로운 설정이 곳곳에 숨어 있다. '너목들'와 마찬가지로 상상의 설정을 덧댔다.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이 바로 그것이다. 여주인공 최인하는 43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지닌 설정으로 등장한다. 또한 패션잡지 기자 출신 사회부 기자 서범조(김영광), 사생팬 출신에 뛰어난 근성을 지닌 윤유래(이유비) 등도 인상적이다.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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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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