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는 아약스의 아들? 바르토메우 회장, "많은 영향 받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06 18: 02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바르셀로나를 '아약스의 아들'이라고 표현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UCL)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아약스를 2-0으로 물리쳤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9점이 되며 이날 나란히 승리한 파리생제르망(PSG, 승점 10점)을 바짝 추격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이날 경기 후 네덜란드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요한 크루이프에 대한 찬사를 전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크루이프는 선수로서 한 것 이상으로 감독으로서 바르셀로나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이곳에서 프로페셔널이라는 환경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며 지금의 바르셀로나가 있기까지 크루이프가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루이프의 축구관이나 축구에 대한 해석을 통해 우리는 생각하는 법과 클럽 전체의 운영법을 변화시켜나갔다. 라 마시아(유소년 축구 육성정책)에 어떤 재능들이 있는지 살피고 그들이 1부 팀에서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약스전 승리에 대해 "우리는 크루이프 덕분에 아약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인생에 있어 아들이 아버지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는 법이다. 괴롭지만 우리에게는 아약스를 웃도는 자금력이 있다"고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아약스는 우리가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보고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크루이프는 호셉 과르디올라가 거둔 성공을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아들이 아버지 이상으로 성공을 거둔 하나의 예가 될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과르디올라의 축구에 관한 부분은 크루이프의 자식이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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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왼쪽)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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