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유저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고인 챔프'다. 랭크 게임에서 선택금지 확률도 현저히 낮을 뿐더라 설령 선택을 하더라도 소위 '닷지'로 불리는 방 폭파범의 주범을 고인 챔프로 분류한다.
지난 '201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서 OP(Over Power) 챔피언으로 분류됐던 라이즈 루시안 질리언이 롤 4.19패치로 대폭 하향되면서 고인 챔프 대열에 합류할 기세다.
라이엇게임즈는 6일 오전 전설급 스킨인 '사신 소라카'를 포함한 롤 4. 19패치를 단행했다. 롤 4.19 패치서 가장 화제가 됐던 '사신 소라카'는 아직 적용하지 않았기에 단연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챔피언들의 능력치 조정.

이번 패치에서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던 챔피언은 다름 아닌 지난 롤드컵서 절정의 활약을 거듭했던 라이즈 루시안 질리언 등 소위 OP챔피언들이었다. 라이엇게임즈가 칼날을 들은 라이즈 루시안 질리언은 이번 롤드컵서 인상적인 장면을 많이 남긴 바 있다.
경기 후반 소위 '왕귀'로 일컬어지는 라이즈 Q 과부하는 데미지가 2/3가량으로 낮아졌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라이엇게임즈가 또 한 번의 하향을 언급한 대목. 라이엇게임즈는 "현재 라이즈가 대단히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이 정도 하향으로는 모자란 게 아닐지 향후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얄클럽의 '우지' 지안 쯔하오를 통해서 인상적인 장면을 수차례 보였던 루시안도 하향의 철퇴를 피하지 못했다. 먼저 타는 불길의 공격력 계수가 사라졌고, 추가이동 속도가 소폭 상향됐지만 궁극기인 빛의 심판이 대폭 늘어나면서(100/75/50초 -> 110/100/90초) 연속적인 전투가 벌어질 때 마다 궁극기를 끊임없이 날리는 기분을 느끼게 한 루시안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한 때 소위 챔피언이었지만 '깊은 깨달음' 이라는 기막힌 스킬을 보유했던 질리언 역시 하향 챔피언 대열에 합류했다. 라이엇게임즈는 기본 지속 효과인 '깊은 깨달음'을 기존 맵 전체의 아군에서 거리 1500 이하의 아군으로 수정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숨겨진 힘으로 작용하며 공격로 상대가 어찌해볼 수 없는 다른 공격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맵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 지속 효과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했다"면서 "이제 질리언의 가치가 랭크, 프로경기, 일반 게임까지 중요한 위치로 떠올라 기본 지속 효과를 범위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