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29, 동부)이 동부산성의 재건축을 완성했다.
동부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60-58로 제압했다. 이로써 파죽의 6연승을 달린 동부는 8승 3패를 기록,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2위가 됐다. 4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4승 7패로 7위로 밀렸다.
14점, 9리바운드로 활약한 윤호영은 동부산성의 꼭짓점 역할을 충실히 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뽑힌 그는 “6연승을 해서 기분 좋다. 끝까지 고생한 선수들과 형들에게 고맙다. 꼭 이기고 싶었다. 분위기가 좋다. 오늘부터 모비스전까지 잡을 수 있을 때 최대한 잡아야 후반기에 더 앞서 있을 수 있다”면서 연승에 기뻐했다.

비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던 윤호영은 “점점 몸이 좋아지고 있다. 비시즌 초반에 조금 문제가 있었다. 지금 큰 문제가 없다. 다시 다치지 않으면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2년 전 동부는 정규시즌 44승 10패의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동부산성’이란 별칭도 그 때 생겼다. 이후 바닥을 전전했던 동부가 돌아왔다. 윤호영은 “그 때는 형들이 끌어 가는대로 따라갔다. 지금은 중간된 입장에서 형들과 밑에 애들의 중간역할을 잘해야 한다. 옛날에 형들이 잘 끌어갔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웃었다.
윤호영은 “상무에서는 공격하는 선수가 많아 공격을 안했다. 지금은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파생되는 찬스에서 골을 넣으려고 생각한다. 욕심을 부리면 팀이 뻑뻑해진다”며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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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