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의 위용을 되찾은 동부가 6연승을 질주했다.
동부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60-58로 제압했다. 이로써 파죽의 6연승을 달린 동부는 8승 3패를 기록,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2위가 됐다. 4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4승 7패로 7위로 밀렸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연승을 몇 년 만에 했는지 모르겠다. 1000일이 넘은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라고 만족했다. 동부의 6연승은 2012년 1월 이후 처음이었다.

저조했던 경기력에 대해서는 “오늘 스타트가 안 좋았다. 분위기에 휩쓸려 집중력이 떨어졌다. 선수들이 딴 짓을 많이 했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뺏기지 말자고 했는데 게임을 어렵게 했다. 마지막에 리바운드 해서 속공을 하면서 어시스트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산성의 위력을 되찾은 수비에 대해 김 감독은 “수비라는 게 한 명이 아니라 다 로테이션이 잘돼야 된다. 밑에서 잡아주고 위에서 잡아줘야 한다. 선수들이 주문대로 잘하고 있다”고 만족했다.
6연승을 달린 동부는 지난 2년 간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김영만 감독은 “갈수록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 김주성과 허웅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몇 연승을 하겠다고는 말 못한다. 한게임 한게임이 힘들어 앞으로 2-3경기를 바라볼 여력이 없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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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