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2시간 40분간의 풀세트 접전 끝에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6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서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2(23-25, 29-27, 25-22, 26-28, 18-1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3승 2패(승점 9)를 기록하며 1승을 추가했고, LIG손해보험은 1승 5패(승점 3)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레오가 51득점(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2개)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에드가(41득점,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와 김요한(24득점, 블로킹 3개)이 65점을 합작하고도 연패 탈출이 실패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화재가 초반 공수 양면에서 제 모습을 찾지못한 가운데 1세트는 LIG손해보험의 승리로 끝났다. LIG손해보험은 에드가와 김요한이 공격을 이끌며 리시브 라인이 흔들린 삼성화재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첫 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두 번째 세트에서 끌려가는 가운데서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반격의 기틀을 다졌다.
에드가의 공격 범실로 19-19를 만든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서브 에이스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점차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의 공방은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승부 끝에 삼성화재가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로 28-27을 만들었고, 레오의 오픈이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2세트서 분위기를 추스른 삼성화재는 3세트서 류윤식의 날카로운 서브와 박철우의 살아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LIG손해보험에 앞서 나갔다. LIG손해보험은 에드가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박철우의 시간차로 먼저 세트포인트를 만든 삼성화재가 다시 한 번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박철우의 활약 속에 3세트도 연달아 가져갔다.
마지막 4세트도 접전이었다. 앞선 세트와 달리 먼저 앞서나간 LIG손해보험은 꾸준히 삼성화재를 앞서가며 승부를 풀세트로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21-23으로 끌려가던 세트 막판 류윤식의 퀵오픈과 레오의 백어택이 연달아 성공하며 끈질기게 23-23을 만들었다. 결국 다시 한 번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26-26까지 이어지던 듀스 공방을 마무리지은 쪽은 LIG손해보험이었다. LIG손해보험은 손현종의 오픈과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두 점을 연달아 엮어 26-28을 만들어 기어코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몰고 갔다. 그러나 상대 범실과 지태환의 속공, 레오의 잇딴 공격 성공으로 삼성화재가 먼저 10-6으로 점수를 벌렸다.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온 LIG손해보험의 저력도 쉽게 꺾이지 않았다. 김요한이 연달아 오픈을 성공시키며 삼성화재를 추격했고, 에드가도 점수를 보탰다. 다시 한 점차 승부로 돌아간 두 팀의 대결은 14-13 삼성화재의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레오의 넷터치 범실로 듀스로 이어졌다.
5세트 중 3세트에서 듀스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승리는 결국 삼성화재의 몫으로 돌아갔다. 14-14에서 15-15, 다시 16-16까지 이어진 가운데 레오의 블로킹으로 다시 삼성화재가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힘겨운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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