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과부된 올케에 새출발 권하는 황당 논리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1.06 21: 36

'압구정백야' 박하나가 남편을 잃은 올케에게 새 출발을 권했다. 올케는 경제력이 없으므로 아이를 잘 키울 수 없다는 이유와 함께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 상황까지 가정하며 아이의 육아를 반대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 최준배) 20회에는 남편을 잃은 올케 효경(금단비 분)에게 새 출발을 권하는 백야(박하나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온 효경은 웨딩사진을 본 후 기억을 회복했다. 남편의 죽음에 오열한 효경은 자신이 낳은 아이를 찾았다. 그러나 아이를 화엄(강은탁 분)의 집에 잠시 맡긴 백야는 “준서 내가 키워요. 준서 우리 핏줄이야”라며 오빠가 자신을 키운 것처럼 자신이 조카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효경이 아이를 보여주지 않으면 밥도 먹지 않고 죽겠다고 항의했지만, 백야는 “지금 누구 앞에서 죽는다는 이야기해. 오빠 죽은 지 며칠이나 됐다고 죽는다고 그래”라며 소리쳤다.
이에 효경은 “아가씨도 자식 낳아 봐요”라며 오열했지만, 백야는 “언니 평생 준서만 보고 살 거예요? 내가 어떻게 둘씩이나 먹여 살려”라고 답하며 이제 그만 찢어지자고 냉정하게 말했다.
아직 아기 얼굴도 보지 못한 효경은 아이만 데려오면 당장 떠나겠다고 했지만, 백야는 “간사한 게 사람 마음이에요. 몇 년 지나고 좋은 사람 만나고 아이 못 키운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 아니면 재혼한다고 아이 성 바꿔놓겠죠”라고 응수하며 오빠의 퇴직금을 줄 테니 새 출발하라고 권했다.
물론 이후 백야는 이 모든 것이 올케의 행복을 위함임을 밝혔지만, 아이와 함께 살 수 없는 엄마가 진짜 행복한 것인지는 의문을 남겼다.
'압구정 백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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