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한은정이 치유될 수 없는 시한부 인생에 눈물 흘렸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 연출 김용수 김종연) 16회에는 홍빈(이동욱 분)을 밀어내는 김태희(한은정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태희를 납치범들에게서 구해낸 홍빈. 그는 의사에게 태희의 병명을 물었지만, 의사는 “이 환자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부모님께도 말이다”고 답하며 거절했다.

겨우 정신을 차린 태희는 “내가 너를 다시 만나게 된 건 전혀 내 뜻이 아니다. 다시는 지난날을 반복하고 싶지 않은 건 너희 아버지나 나나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홍빈이 “죽어? 죽니?”라며 태희의 병명을 확인하자, 태희는 “입 싸다 네 여자친구”라고 허탈하게 답했다.
홍빈은 태희를 큰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태희는 “나 엄마야. 창이 놔두고 간단히 포기했을 거 같니?”라고 답하며 이미 큰 병원을 다 가봤지만 방법이 없었음을 밝혔다. 이어 태희는 홍빈에게 “나 함부로 망가지지 않고 여기서 잘 지낼 수 있게, 또 내가 너를 피해서 달아나지 않아도 되게 해주라”고 담담하게 부탁했다.
그러나 태희도 끝내 홍빈을 향한 여전한 사랑을 고백, “아니면 나도 이렇게 죽기 싫으니까 나 좀 살려달라고 빌었을 거야”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아이언맨'은 아픔투성이인 마음 때문에 몸에 칼이 돋는 한 남자와 그런 그를 진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오지랖 넓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아이언맨' 화면 캡처